[보도자료] 이형초 센터장 문화일보 인터뷰 기사

2011.4.21 교회학교 (유초년부) 교사대상 인터넷중독 예방교육1.JPG 2011.4.21 교회학교 (유초년부) 교사대상 인터넷중독 예방교육2.JPG
<로그OUT 가족IN-탈출! 게임중독>가족과 ‘토론 게임’… “미션 파서블!” 게임중독 청소년, 인터넷 없이 지낸 보름 문화일보 | 강버들기자 | 입력 2011.04.15 14:41 게임을 멈추고 가족들과 마주 앉았다.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대화는 어색했지만 즐거웠다. '로그아웃(out) 가족인(in)' 캠페인 미션을 통해 게임 중독 청소년들이 가족의 품으로 한발짝 더 다가왔다. 3월28일부터 게임과 인터넷 중독 상태의 청소년들이 한달 동안 게임을 하지 않고 지내보는 '로그아웃 게임인' 캠페인이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났다. 도전자들은 인터넷카페(cafe.naver.com/gamelogout)에 매주 목요일 공지되는 미션을 수행하며 게임 없는 보름을 보냈다. 지난 7일에는 '주2회 가족과 30분 이상 앉아 있기'란 두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캠페인 운영을 맡아 미션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는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인터넷과 게임을 많이 하던 청소년은 혼자 있거나 친구와 지내는 것을 편하게 여기는 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매우 적다. 부담없이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인터넷·게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미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모(15)군은 미션 수행을 위해 우선 가족과 식사를 하고 식사 후에는 설거지를 도왔다. 이군은 "학교 생활과 친구들, 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평소에는 이런 이야기조차 하지 않는다는 게 새삼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군의 가족은 지난 주말 나무를 심기도 했다. 이군의 어머니는 "로그아웃 가족인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전원생활을 위해 마련해두고 방치한 밭에 '꿈나무'를 심기로 하고 아들이 좋아하는 매실나무를 심었다"며 만족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모(17)군은 어머니·아버지와 대화를 시도했다. 어머니와는 게임 이용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아버지에게서는 주식과 경제 강의를 들었다. 김군은 "토론을 하면서 어머니와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대화 자체는 즐거웠다"고 말했다. 로그아웃 가족인 캠페인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형초 사단법인 인터넷 꿈 희망터 센터장은 "행동의 변화를 위해서는 충고나 무서운 경고, 타협이 아니라 행동이 변화되기 쉬운 편안한 환경과 끊임없는 격려가 있어야 한다"며 "자녀와 부모가 충분히 대화를 하는지,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활동이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버들기자 oisea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