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형초 센터장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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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 서서히 줄여야 2011.08.22 12:26 아이들은 학기 때보다 여유가 많은 방학 동안 생활태도가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특히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방학에는 평소에 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개학 이후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컴퓨터 사용시간을 서서히 줄여가며 생활습관을 다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의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연스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컴퓨터는 방 안에 두기보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개방된 공간에 설치해 자녀가 자신의 컴퓨터 사용시간을 스스로 알 수 있도록 한다. 아이와 부모가 협의해 컴퓨터 사용규칙을 만들어 함께 준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V 시청과 컴퓨터 사용시간을 정해 놓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사용일지를 만들어 기록하는 것도 해볼 만하다. 인터넷 꿈 희망터 이형초 센터장은 “아이에게 무조건 인터넷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컴퓨터 사용규칙을 생활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이나 야외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여가활동에 관심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컴퓨터에 빠지는 원인 중 하나가 놀이문화의 부재인 만큼 운동이나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청소년미디어중독예방센터 임수정 선임상담원은 “혼자 하는 활동은 지속성이나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어 구기종목 같이 야외에서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일이나 뚜렷한 목표를 세워 실천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보는 것도 지난친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 아이가 즐기고 있는 게임이 연령대에 적합한 것인지 확인하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인터넷을 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특히 자녀와 함께 주기적으로 대화하며 아이의 고민을 풀어주어야 한다. 청소년기에 인터넷 게임중독에 빠진 경험이 있는 이대보(서울대 종교학과 2)군은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와의 대화였다”며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정에서 해결이 어렵다면, 관련 상담기관에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넷꿈 희망터(www.idospace.or.kr)에선 미술·음악·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인터넷 중독 치료센터이지만 치료프로그램에선 인터넷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다. 체험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인터넷 시간을 줄여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청소년미디어중독예방센터(www.mediajoongdok.com)에서도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거주 초·중학생과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문화 교육과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세우도록 해 주는 것이 인터넷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 인터넷 게임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 -인터넷 외에 다른 여가활동이나 취미 계발 -정기적으로 가족 간 대화시간 마련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개방된 공간에 설치 -가정 내 인터넷 사용일지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평가 -주 1회 인터넷 쉬는 날 정해 준수 -가정 내 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가족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토론 강승현 기자) byhuman@joongang.co.kr